2025년 현재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이지만 동시에 지진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나라이기도합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나 단기 체류자는 지진 발생 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큰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을 여행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지진 관련 상식, 실제 발생 시 행동요령, 그리고 안전을 위한 사전 준비사항에 대해 외국인의 입장에서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왜 일본 여행자에게 지진 상식이 필수인가? (관광객)
일본은 연중 수천 건의 지진이 발생하는 지진 다발 국가입니다. 대부분의 지진은 소규모로 끝나지만, 간혹 규모 6 이상 중대형 지진이 발생하면 외국인 관광객들은 큰 충격과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일본 국민은 지진에 익숙하고 대응 매뉴얼을 교육받지만, 관광객들은 이를 전혀 모른 채 여행하다가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관광객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더 취약합니다:
- 언어 장벽: 대부분의 긴급 안내가 일본어로 제공됨
- 지리 정보 부족: 대피소, 병원, 안전구역 등을 모름
- 훈련 경험 없음: 지진 대피 요령을 배운 적 없음
- 이동 중 위험 노출: 지하철, 전철, 길거리 등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지진 경험
예를 들어, 2024년 도쿄에서 발생한 규모 6.2 지진 당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기차역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스마트폰 번역기에 의존해 겨우 안내를 이해했다는 사례가 보도되었습니다. 또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을 몰라 도로에서 밤을 지새운 경우도 다수 있었습니다.
지진 발생 시 관광객이 해야 할 행동 요령 (행동요령)
일본에서 지진을 경험할 확률은 생각보다 훨씬 높습니다. 여행 중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침착하게 다음과 같은 행동 수칙을 따라야 합니다.
- 즉시 몸을 보호하라: 실내에서는 튼튼한 책상이나 테이블 아래로 들어가 머리를 감싸고 엎드립니다. 실외에서는 간판, 유리창, 전봇대 등 떨어질 수 있는 물건에서 멀리 떨어집니다.
- 엘리베이터 사용 금지: 지진 발생 중이나 직후에는 엘리베이터를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전력 차단이나 고장으로 갇힐 위험이 있습니다.
- 출구를 확보하라: 건물 안에 있다면 문을 미리 열어 출구를 확보하세요. 지진으로 문이 뒤틀려 갇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대사관 연락처 확인: 한국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의 연락처를 미리 메모해 두고, 비상시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확보해 두세요.
- 지진 경보 앱 설치: 외국인도 사용 가능한 조기경보 앱을 사전에 설치해 두면 유용합니다. (예: Yurekuru Call, Safety Tips, NHK World)
- 진동 후에는 안전지대로 이동: 진동이 멈춘 뒤에는 넓은 공원, 학교 운동장, 공공 체육관 등 대피소로 이동합니다. 숙소 프런트에 대피소 위치를 문의하세요.
일본 여행 전 준비해야 할 안전 체크리스트 (준비사항)
- 긴급 연락카드 작성: 여권과 함께 본인의 이름, 생년월일, 국적, 혈액형, 비상연락처 등을 일본어·영어로 작성해 지갑이나 여권 케이스에 보관하세요.
- 보조 배터리 준비: 휴대폰은 비상시 유일한 정보 창구이므로, 충전용 보조배터리를 최소 1개 이상 휴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미니 생존 키트: 생수, 에너지바, 손전등, 손소독제, 휴대용 약품 등을 지퍼백이나 파우치에 담아 외출 시 항상 소지하세요.
- 숙소 주변 정보 확인: 체크인 후, 가장 가까운 대피소, 약국, 병원의 위치를 지도로 저장하거나 프런트에서 직접 문의하세요.
- 여행자 보험 가입: 자연재해가 포함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해, 병원비, 귀국 비용 등을 대비해 두세요.
- 숙소의 대피 매뉴얼 확인: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 따라 비상 대피 매뉴얼이 비치되어 있으며, 체크인 시 직원에게 문의하세요.
이러한 준비는 짧은 여행 기간 동안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재해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결론: 여행의 설렘, 안전이 우선입니다
일본은 음식, 문화, 자연 풍경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세계적인 여행지입니다. 그러나 지진이라는 불가항력의 자연재해가 존재하는 만큼, 안전에 대한 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지진은 예고 없이 발생하지만, 사전 준비는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라면 지진 경보 앱 설치, 숙소 주변 대피소 파악, 보조배터리 소지, 간단한 응급 키트 준비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설마 나에게 그런 일이’라는 안일한 생각보다, ‘혹시 모르니 준비하자’는 인식이 결국 여러분의 안전을 지켜줄 것입니다.
결론
즐거운 일본 여행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안전을 위한 준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