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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화산별 위협도 비교 (아소, 사쿠라지마, 운젠)

by selapark 202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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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화산별 위협도 비교 이미지

일본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활화산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일본 기상청이 공식적으로 지정한 활화산만 해도 110여 개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는 현재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아소산, 사꾸라지마, 운젠산은 일본 내에서도 활동이 활발하고 위협도가 높은 화산으로 꼽힙니다. 각 화산은 지질 구조, 분화 양상, 피해 규모, 분화 가능성 등에서 차이를 보이며, 대응 방식도 상이합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 3곳을 중심으로 위협도를 비교 분석하고, 향후 재난 대비에 필요한 정보들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아소산: 일본 최대 칼데라와 지속적 분화

아소산(阿蘇山)은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대규모 칼데라 화산으로, 직경이 약 25km에 달하는 세계적인 초대형 화산입니다. 아소산은 과거 4차례 이상의 초거대 분화를 겪었으며, 가장 최근의 큰 분화는 약 9만 년 전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도 아소 나카다케(Nakadake) 분화구에서 지속적인 소규모 폭발이 반복되고 있으며, 일본 기상청은 상시 감시 체계를 가동 중입니다.

2021년 10월에는 실제로 분화가 발생해 고도 3,500m까지 화산재가 상승했고, 인근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2025년 현재까지도 소규모 분화와 화산가스 배출이 계속되고 있으며, 분화경보 레벨이 2~3 수준으로 자주 유지됩니다.

또한, 주변 지역에 농업 중심의 인구 밀집 지역이 존재하고 있어 분화 시 경제적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아소산은 칼데라형 화산으로 한번 대규모 분화가 일어나면 그 영향은 전국적, 심지어 국제적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 위협도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사꾸라지마: 일본에서 가장 자주 분화하는 화산

사꾸라지마(桜島)는 규슈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활화산으로, 일본에서 가장 자주 분화하는 화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섬이었으나, 1914년의 대분화 이후 육지와 연결되어 현재는 가고시마 본토와 연결된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1955년 이후 거의 매년 수십에서 수백 회의 소규모 분화를 반복해 왔으며, 실시간 감시 체계가 가장 촘촘히 설치된 지역 중 하나입니다. 2025년 현재도 사꾸라지마는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연간 수십 차례의 분화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에 대해 분화경보 레벨 3 이상을 상시 유지하며, 인근 3km 이내 지역은 상시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사꾸라지마의 위협도는 지속성과 불확실성에서 비롯됩니다. 분화 규모는 중간 이하이지만, 발생 빈도가 매우 높고 대피 시간이 짧은 기습 분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위협도는 높은 편입니다.

운젠 산: 화쇄류와 사망자 발생의 비극적 역사

운젠 산(雲仙岳)은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에 위치한 복합 화산으로, 1990~1995년 사이에 발생한 대규모 분화 및 화쇄류로 인해 일본 현대사에서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남긴 화산 중 하나입니다. 특히 1991년의 분화에서는 화쇄류(pyroclastic flow)가 발생해 외신 기자 포함 43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운젠산의 특징은 화산의 비점성 용암과 도브 형성 활동으로 인해 화산체가 불안정하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분화가 일어나면 화쇄류, 산사태, 토석류 등 2차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운젠의 위협도는 과거의 피해 사례를 통해 증명되었으며, 일본 내에서도 인명 피해 리스크가 가장 높은 화산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또한 시마바라 시와 같은 중소도시가 화산 인근에 존재하기 때문에 대피 인프라가 대도시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결론

아소산, 사쿠라지마, 운젠산은 일본을 대표하는 세 개의 활화산으로, 각기 다른 특성과 위협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소산은 거대한 칼데라와 불규칙 분화로 인해 잠재적 대규모 재난 가능성, 사꾸라지마는 고빈도의 소규모 분화로 인한 생활 밀착형 위협, 운젠산은 화쇄류와 과거의 대형 인명 피해 사례로 인해 각각 다른 양상의 위협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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