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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오오쿠보의 숨은 명소와 현지인 맛집

by selapark 202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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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오오쿠보의 숨은 명소 이미지

도쿄 신오오쿠보의 숨은 명소와 현지인 맛집 – 코리안타운을 넘어 진짜 도쿄를 만나다

도쿄 신오오쿠보는 한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유명한 도쿄의 대표적인 코리안타운이다. 하지만 이곳은 단순히 K-POP과 한국 음식만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 다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거리, 외국인 거주민이 많은 주거지, 그리고 관광객의 눈에 띄지 않는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조용히 숨겨져 있다.

이번 글에서는 한류 거리를 벗어나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명소와 맛집을 중심으로 ‘진짜 신오오쿠보’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한다.

1. 오쿠보 공원과 히가시노모리 거리 – 시끄러운 거리 뒤편, 조용한 산책 공간

신오오쿠보역에서 나와 대로변의 북적이는 한국 식당가를 지나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해지는 조용한 주택가와 골목길이 펼쳐진다. 오쿠보 공원은 그 중심에 위치한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다. 낮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저녁이면 산책하는 어르신들 모습이 어우러지는 이곳은 단순한 녹지 이상의 역할을 한다.

특히 히가시노모리 거리는 카페, 아틀리에, 독립 상점이 자연스럽게 섞인 감성적인 골목이다. “카페 렌(れん)”은 커피와 함께 수제 도자기, 동네 작가의 그림 등을 전시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2. 다문화 거리 체험 – 모스크와 할랄 마트가 있는 무슬림 커뮤니티

신오오쿠보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국적의 주민들이 만들어낸 다문화 공간이다. 특히 이슬람 문화권 출신 거주자가 많은 이 지역에는 모스크, 할랄 정육점, 무슬림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다.

‘신오오쿠보 모스크’는 지역 무슬림 공동체의 중심으로, 인근에는 할랄 인증 케밥 가게와 향신료 전문점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나일 할랄 푸드”는 품질이 뛰어나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높다.

3. 모로코 레스토랑 “타지니” – 신오오쿠보의 이색 맛집 대표 주자

코리안타운 한복판에 모로코 전통 요리 전문점 ‘타지니(Tajini)’가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낯설 수 있다. 이곳은 도쿄 내에서도 드물게 모로코인 셰프가 직접 운영하며, 정통 타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쿠스쿠스, 민트티, 양고기 요리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며, 채식주의자를 위한 구성도 훌륭하다.

4. 숨은 맛집①: “멘야 쇼우(麺屋 翔)” – 닭육수 라멘의 정석

멘야 쇼우는 신오오쿠보 주택가에 위치한 라멘 전문점으로, 진한 닭육수 베이스의 ‘토리파이탄’이 시그니처 메뉴다. 면은 수제 숙성면, 국물은 부드럽고 깊은 감칠맛을 자랑한다.

현지 직장인에게 인기가 높으며, 가성비 좋은 정식 세트도 마련되어 있다.

5. 숨은 맛집②: “토리야 타마고(鳥屋たまご)” – 계란으로 승부하는 이자카야

계란 요리를 테마로 한 이자카야로, 오믈렛, 계란 푸딩, 반숙 계란 튀김 등 독특한 메뉴가 많다. 가격은 합리적이며, 분위기는 아늑하고 캐주얼하다.

혼밥은 물론, 가벼운 데이트나 친구 모임에도 어울리는 장소다.

 

 

 

마무리

관광객이 흔히 걷는 신오오쿠보의 중심 거리에는 익숙한 상점과 메뉴가 있지만, 그 주변으로 시선을 돌리면 도쿄의 진짜 로컬 삶과 다문화의 교차점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들이 있다. ‘도쿄 속 작은 세계’라 불리는 신오오쿠보는, 느긋하게 둘러볼수록 진가가 드러나는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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